11월 2일--사랑하다 죽을 수도 있습니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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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이채 댓글 2건 조회 2,984회 작성일 06-11-01 17:44본문
나홀로 집에 라는 영화가 생각나는 시간입니다.
아무도 없는 듯한 이곳 이채님 시 방에 들어와 차분한 마음으로 시어 한편씩 열어 봅니다.
사랑하다 죽을수 있고 말고요.^^ 마음 먹기 나름이지만요...
다른 사람을 만나 다른 생을 살고 있어도 마음속에 그리운 사람은 있는 법이고
그 사람 왜 붙잡지 못했나 후회 할때도 많을 것이고 그런 생각 날때면 눈시울부터 붉어지고
6년이란 세월이 지나가고 7년이란 세월이 다가오는 오늘에도 그런 감정은 접히질 않는 것을요..
지금에 와서 아무리 통곡을하여 목 놓아 불러본들 소식도 모르는 그리운 사랑..
그 사랑은 분명 마음속 깊이 자리하고 나서 일어설줄 모르는데 잡으려 해도 ..볼수있게만 해달라고 애원을해도..
그러다 가끔은 나홀로 깊은 웅덩이를 파고 들어가 나오기가 싫어질때..거기서 엉금엉금 기어 올라오며
중얼거리는 것이 있다면...
또 이만큼 때어내어 여기 묻어놓고 나왔노라고..
그렇게 조금씩 아주 조금씩 단 한번에 다 버리지도 못하고 조각을 내어 버리고 있지만
아직도 다 버리지 못한 깨어진 사랑조각..그를 향한 내마음은 시들어 가는 한송이 들국화 .
그를 향한 내 마음은 시들어 가는 한송이 들국화라도
언젠가 단비가 내리면 방긋 웃는 날이 오지요.
늘 기다림이라는 것이 있기에 우리의 삶은 행복하다 여깁니다.
내일은 해가 뜰까 비가 올까 하는 궁금증마냥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