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2월 20일--당신과 나의 크리스마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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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ichae 댓글 2건 조회 2,544회 작성일 06-12-19 18:55본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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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니엠의 크리스마스 캐롤송 (80/10/70/780)
보니엠의 크리스마스 캐롤송 (80/10/70/780)
십 자 가
- 윤동주 -
쫓아오던 햇빛인데
지금 교회당 꼭대기
십자가에 걸리었습니다.
첨탑(尖塔)이 저렇게도 높은데
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.
종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데
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가,
괴로웠던 사나이
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에게 처럼
십자가가 허락된다면
모가지를 드리우고
꽃처럼 피어나는 피를
어두워가는 하늘 밑에
조용히 흘리겠습니다.
세계 멀티포엠 발대식 준비모임 이 있는 25일 저녁 7시 용산 현대 아이파몰 4층 대강당 에서
축제가 열리는데 시 詩 낭송 하는 행사가 곁들여 있지요...거기서 위에 올려드린 윤동주 시인님의
십자가 라는 시 를 낭송 하는 영광을 얻었답니다.